北 최룡해 방러 이후 첫 공개활동…청년동맹 행사 참석

입력 2014-12-12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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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정권의 '2인자'로 떠오른 최룡해 노동당 비서가 12일 러시아 방문 이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등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3주기(12월 17일)를 맞아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이하 청년동맹)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맹세하는 모임이 열렸다며 최룡해 비서가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금수산태양궁전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곳이다. 최룡해 비서가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달 17∼24일 김 제1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러시아를 방문한 이후 처음이다.

청년동맹은 만 14∼30세의 모든 청년이 의무적으로 가입하는 북한 최대의 사회단체로, 노동당, 인민군과 함께 체제 유지를 위한 '3대 보루'로 꼽힌다. 최 비서가 청년동맹 행사에 참석한 것은 그가 사회단체를 총괄하는 노동당 근로단체 담당 비서를 여전히 맡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는 지난 5월 초 군 총정치국장을 황병서에게 물려준 이후 청년동맹 등 사회단체 행사에 주로 참석해 근로단체 담당 비서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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