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12일(현지시간) 프랑스의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한 단계 낮은 ‘AA’로 강등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다만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피치는 등급 강등 배경으로 프랑스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높은 재정적자 비율을 지적했다. 프랑스가 현재 국내총생산(GDP) 대비 4.3%인 재정적자 비율을 2015년 4.1%로 낮추기로 했지만 프랑스의 국가부채와 신용등급 전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에는 충분치 않다고 피치는 지적했다.
또 올해 프랑스의 경제성장률이 유로존 평균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면서 프랑스의 GDP 대비 부채비율이 2016년 98%를 거쳐 거의 100%까지 상승하다가 2020년께 94.9%로 다소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피치의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은 예상됐던 일이었으나 유럽중앙은행(ECB)이 조만간 경기부양을 위해 국채 매입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된 영향으로 프랑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이날 0.891%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