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청와대 비선실세 개입 의혹 등 문건 유출 사건과 관련, 죄 없는 사람이 누명을 벗는 것이 중요하다고 14일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경남 진주시 공설운동장에서 경남 누리스타 국민행복봉사단이 주관한 ‘사랑의 김장봉사’에 참석해 “검찰의 조사에서 죄가 있는 사람은 큰 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 정권에 위기가 왔다”고 전제하고 “모두가 단결해서 박 대통령이 남은 3년의 임기 동안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을 당부했다.
김 대표는 공무원 연금개혁에 대해 “공무원들이 일반 기업보다 월급을 적게 받아 정년 이후 잘살게 해주려고 연금제도를 만들었는데 예측을 잘못해 큰 적자를 보고 있다”며 “공무원 연금은 지금 개혁하지 않으면 미래 세대에 큰 부채를 넘겨 줄 수밖에 없다”고 추진 의사를 분명히 했다.
김 대표는 이어 “연금을 개혁하면 지급 금액이 줄어들지만, 이를 대신해 공무원 처우개선과 사기진작 대책을 새누리당이 반드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김 대표는 점심 후 진주지역 복지시설 2곳을 방문해 직접 담근 김장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김 대표는 위생복을 입고 위생모와 고무장갑을 착용해 경남 누리스타 국민행복봉사단 단원 1000여명과 함께 김치를 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