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룡부터 주원까지… 잘 나가는 스타트업 TV 광고 잇따라

입력 2014-12-15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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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연예인 앞세운 TV광고 진행할 정도로 성장한 것"

(직방)

스타트업계가 잇따라 유명 연예인을 모델로 TV광고를 내보내며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배달의 민족, 배달통, 요기요 등 배달앱 3사가 이미 지상파 광고방송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옐로모바일의 ‘쿠차’와 채널브리즈의 ‘직방’이 가세하며 스타트업 TV광고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15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원룸 등을 구하는 부동산 애플리케이션(앱) 직방이 배우 주원과 계약을 체결하고, 서비스 시작 후 처음으로 TV광고를 방송한다. 직방은 원룸과 투룸, 오피스텔 등의 전·월세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직방의 이용자는 올 3월 100만명에서 10월 현재 500만명으로 5배나 상승했다.

직방이 TV CF를 통해 지상파에 광고를 내보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직방의 이번 TV 광고 런칭은 12월 겨울 이사철 성수기를 맞아 마케팅을 강화해 유저수를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겨울철은 통상적으로 원룸과 투룸의 이사 성수기로 꼽힌다. 대표적으로 대학교가 일제히 방학에 들어가기 때문에 매매 보다는 전·월세 매물이 월등히 많다.

직방은 이용자의 60% 가량이 여성 유저다. 이는 조금이라도 더 깨끗하고 안전한 주거공간을 찾고자 하는 여성들의 요구와 직방의 서비스가 맞아떨어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실제 사진을 제공하기 때문에 눈으로 직접 보는 것과 같은 효과를 준다. 직방은 이러한 여성 유저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광고모델을 찾던 중 최근 영화 ‘패션왕’과 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 등에서 활약하고 있는 주원이 모델로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주원은 이미 12월 첫째주 광고 촬영을 마쳤다. 12월 내 지상파에서 직방 광고를 볼 수 있으며, 동시에 지하철, 버스정류장 등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영화관의 사전 광고에서도 방송돼 유저들을 만날 계획이며 TV 광고 첫 방송은 22일 이후가 될 예정이다.

옐로모바일의 쿠차도 최근 방송인 신동엽을 내세운 TV 광고를 공개했다. 광고 속 신동엽은 반짝이 의상을 입고 ‘다함께 차차차’를 패러디한 “한 방에 핫딜 검색 다함께 쿠차차”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는 등 유머러스한 모습을 보인다. 화면 속 핫딜 검색창을 통해 쿠차에서 판매하고 있는 다양한 상품이 보여지는 모습으로 전편인 “싸다구”에 이어 다시 한 번 신드롬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TV광고를 진행하고 있는 곳을 보면 한 손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로 적은 수”라며 ”초기 자본이 적은 스타트업 특성상 단기간에 TV광고를 진행할 정도로 성장한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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