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알, "풍력발전사업 한계에 도전한다"

입력 2006-10-25 19:18 수정 2006-10-3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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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만 사장, 2007년 매출 2350억 목표

도시경관 및 구조물안전, 가교사업 등을 주요 업무로 하는 케이알이 2007년 매출 235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김사만 케이알 사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기존사업부문의 흑자전환 및 매출 확대를 기반으로 진출한 풍력발전사업에서의 매출이 본격화됨에 따라 올해와 2007년 영업이익이 각각 80억원, 47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풍력사업을 제외한 기존사업인 건설부문이 영업 정상화와 신규사업의 추가로 전년동기 대비 수주액이 61%, 매출액이 30%씩 증가했으며 수주호조로 10월부터는 월 100억원씩의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김 사장은 "이런 기존사업 부문인 건설사업의 탄탄한 성장을 바탕으로 위에 풍력발전사업이 더해지는 것"이라며 "세계풍력발전 시장은 연평균 18% 이상 급속한 성장을 보이는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풍력발전기는 대부분 유럽 시장의 선진 제품들이 81%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으며 바람의 세기, 경제성, 발전기 수송의 어려움 등으로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시장의 풍력발전기는 수평축 방식으로 7m/s 이상의 높은 바람이 필요하다는 점과 발전기의 크기가 매우 커 오지로의 수송이 부담스러운 문제점 등이 있다.

김 사장은 "그러나 케이알은 지난 7월 EPS 인수를 통해 풍력발전 기술을 확보했다"며 "현재 특허를 받은 케이알의 풍력발전기는 수직축 방식으로 초속 3m/s~5m/s 정도의 낮은 풍속에서도 정격발전이 가능하며 조립 형식의 발전기는 장소의 제약을 받지 않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풍력발전사업에 진출해있는 국내 기업은 효성중공업과 유니슨이 있다.

김 사장은 "풍력발전사업을 국내보다는 해외 시장을 타겟으로 진입한 것으로 확보하고 있는 독자적인 기술로 해외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각국의 중앙정부, 대기업 등 우량고객 확보로 매출을 극대화할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케이알의 풍력발전시스템은 북한의 통일농수산사업단과 5억원에 총 100Kw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중국 길림애와풍능유한공사와 900억원의 공급계약이 체결돼 있다.

한편, 케이알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보다 30% 증가한 226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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