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쎌 자회사, 중국 알리바바 이어 싱가포르도 진출

입력 2014-12-1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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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ㆍ태지역 1위 사업자 목표

[아ㆍ태지역 1위 사업자 목표]

알리바바와 손잡고 중국 관광객을 잡은 하이쎌의 자회사 글로벌텍스프리(GTF)가 아시아 국가로 부가세환급 사업으로 확대한다. 아시아권에서 텍스리펀드 시장규모가 가장 큰 싱가포르에 진출했다.

15일 하이쎌에 따르면 자회사 GTF가 지난 12일 싱가포르 현지에서 텍스리펀드 비즈니스 런칭 행사를 열고 정식으로 리펀드 서비스를 개시했다.

GTF는 지난 2012년 싱가포르 국세청(IRAS)으로부터 세금환급 사업자 최종승인을 받았으며, 텍스리펀드 사업에 필요한 IT 인프라 투자를 통해 싱가포르 국세청과의 연동 시스템 개발을 완료해 올해 사업을 정식으로 개시하게 됐다.

싱가포르의 텍스리펀드 사업자 승인절차는 기간도 오래 걸릴뿐더러 무척 까다롭다. 먼저 사업자 신청을 하려면 5년 이상의 해당업력을 보유해야만 신청자격이 주어지며, 신청 후에도 국세청의 꼼꼼한 심사를 받아야 한다. GTF는 아시아 사업자 중에서는 최초로 이러한 승인절차를 통과하고 사업자 최종승인을 받아 냈다.

이런 어려운 절차를 거쳐 GTF가 싱가포르 시장에 진출한 이유는 현지 텍스리펀드 시장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싱가포르는 마이스(MICE) 산업을 중심으로 관광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MICE는 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전시회(Exhibition)의 이니셜이다.

싱가포르는 국제협회연합(UIA)가 선정하는 국제회의 개최국가 순위 1위다. 또 세계경제포럼(WEF)의 2013년 관광산업 국제경쟁력 순위에서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1위에도 선정됐다.

싱가포르 관광청에 따르면 2013년 싱가포르를 찾은 관광객은 1550만명 이며 최근 4~5년간 매년 5~10%씩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로 최근에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싱가포르를 방문한 관광객들이 지출한 금액 중 쇼핑으로 지출한 금액은 2013년 한해만 약 3조9000억원으로 추정되며 환급 건수는 약 300만건, 환급금액은 약 2200억원 규모로 환급금액은 매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싱가포르 정부는 2015년까지 관광객 1700만 명 유치 및 관광업 매출액 25조원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하이쎌 관계자는 “글로벌텍스프리가 한국에서 확보하고 있는 4000여개의 가맹점들 중 핵심 가맹점들은 대부분 글로벌 브랜드이거나, 한국기업들 중에서도 싱가포르에 이미 진출한 브랜드들이 많기 때문에 이러한 네트워크는 싱가포르 현지에서의 가맹점 영업에 주요한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부터는 싱가포르 현지법인에서 의미 있는 매출이 발생할 것이고, 본격적인 론칭 1년 내에 손익분기점에 도달하겠다는 목표로 사업을 공격적으로 전개할 것”이라며 “관광산업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1위 사업자가 목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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