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순탁 작가, 이대화 이어 ‘이진아 마음대로’ 심사평 일침 “내 몸은 아무렇지 않네요”

입력 2014-12-1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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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아 마음대로 배순탁 이대화

▲배순탁 작가, ‘이진아 마음대로’ 심사평 일침 (사진=배순탁 트위터/SBS 'K팝스타4' 화면 캡처)

MBC 라디오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의 음악작가이자 영화음악평론가인 배순탁이 이진아의 ‘마음대로’ 심사평에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배순탁은 1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진아의 ‘마음대로’, 이제야 봤어요. 좋은 곡, 독특한 목소리라는 생각은 들지만 제 몸은 아무렇지도 않네요. 출근 잘해서 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서 그는 “이진아씨의 음악은 좋은 음악, 잘 만들어진 음악, 기본기가 탄탄한 음악이죠. 여기까진 동의해요”라면서 “근데 이걸 ‘이제까지 없던 기적 같은 음악’ 취급하면, 거기 서 있던 참가자들, 더 나아가 과거의 뮤지션들은 뭐가 되는 걸까요”라고 이진아 ‘마음대로’에 대한 심사위원의 극찬세례에 불편함을 내비쳤다.

앞서 14일 방송된 SBS 오디션 음악프로그램 ‘K팝스타4’에는 이진아가 출연해 자신의 두 번째 자작곡 ‘마음대로’를 열창, 심사위원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박진영은 ‘K팝스타4’ 이진아의 음악을 들은 뒤 “음악을 관두겠다. 정말 숨고 싶다”라며 “정신을 잃었다. 피아노를 칠 때 의식을 잃었다. 이런 음악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이례적인 호평을 내놨다. 유희열 역시 “지금까지 200~300곡을 썼는데 이진아 씨곡보다 좋은 곡이 없는 것 같다. 심사평을 하지 않겠다”라는 다소 충격적인 평을 던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양현석은 “이게 음악의 힘인 것 같다. 먹먹하고 멍청하게 만들고 가만히 있게 만드는 것. 심사를 못하게 만드는 것 이게 음악의 힘”이라고 극찬했다.

배순탁은 마지막으로 “돌연변이 취급 말고 도리어 얼마나 이진아씨가 기본기가 탄탄한지를 짚어내주는 게 맞을 것 같은데요”라면서 “주류에서는 꽤나 독특한 저 목소리에 현혹되지 말고 음악 그 자체를 보라구요. 에잉. 모르겠다”라고 과한 심사평 대신 이진아의 기본기와 음악에 초점을 맞춰 심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대화 음악평론가 역시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와, 과연 이런 음악이 가능한걸까”라며 “난 비틀즈를 듣고도 전주만 듣고 의식을 잃진 않았는데”라는 말로 과한 심사평에 대해 비판했다.

이진아 마음대로 배순탁 이대화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이진아 마음대로 배순탁 이대화, 각자 느끼는 게 다르긴 하지만, 심사평이 과하긴 했다”, “이진아 마음대로 배순탁 이대화, 누구는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지 왜 과하다고만 생각할까”, “이진아 마음대로 배순탁 이대화, 이진아가 잘하긴 하나보네. 매번 이렇게 화제가 되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진아 마음대로 배순탁 이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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