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연말을 맞아 고강도 자구책 일환으로 유가증권 지분 대량 매도에 본격 나서 눈길을 끈다. 이번엔 보유중인 한전기술 4.5% 블록딜(시간외 대량 매매)에 나섰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이날 장 종료 직후 보유중인 한전기술 173만7000주(4.5%)에 대한 블록딜을 실시했다.
주당 가격은 이날 한전기술 종가(5만3000원)대비 할인율 3%에서 5.5%가 적용된 5만100원에서 5만1400원 사이에서 결정 될 예정이다.
이번 블록딜 매각 주관사는 대우증권, 삼성증권, 맥쿼리증권으로 총 매각 대금 규모는 870억원에서 893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전은 이달 들어 LG유플러스 지분 4.4% 전량 매각에 이어 보유중인 한전KPS 지분 2% 등 2800억원 규모의 지분 매도를 통해 현금화에 성공한 바 있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연말을 맞아 한전이 보유중인 유가증권 지분을 잇달아 매각해 현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라며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