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4월 출시한 '갤럭시S5'.(사진제공=삼성전자)
16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올 3분기 삼성전자의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32.1%) 대비 7.7%포인트 감소한 24.4%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스마트폰 판매량도 700만대 이상 줄어든 7321만대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 부진은 중국과 인도 등 신흥 시장에서의 고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신흥 시장은 고성능 프리미엄 제품이 아닌 중저가 스마트폰 위주로 시장이 형성돼 있어 현지 업체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 업체들은 높은 성능과 가격경쟁력을 모두 갖춘 중저가 제품을 통해 자국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점차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의 인기에 힘입은 애플은 올 3분기 지난해 3분기(3030만대)와 비교해 25.9% 늘어난 3819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점유율도 12.1%에서 12.7%로 소폭 상승했다.
화웨이와 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화웨이는 36.5% 급증한 1593만대, 샤오미는 5배가량 증가한 1577만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5위에 자리한 레노버의 판매량 역시 지난해 3분기(1288만대)보다 16.6% 확대된 1502만대로 집계됐다.
한편 올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전체 판매량은 전년 동기(2억5003만대) 대비 20.4% 증가한 3억100만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