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적인 영어사전 ‘메리엄웹스터’가 올해의 단어로 ‘culture(문화)’를 선정했다.
메리엄웹스터는 연간 1억여 건의 검색이 진행되는 자사 웹사이트 영어사전에서 지난해보다 올해 검색 빈도가 급증한 단어를 조사한 결과 ‘culture’의 검색빈도가 15% 증가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피터 소콜로스키 메리엄웹스터 편집자는 “사람들이 culture라는 단어를 더 많이 쓰고 있으며 이는 한순간의 유행일 수도 있고 진화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독자들이 사전을 찾는 이유는 단지 단어의 뜻을 알기 위함이 아니라 영감을 얻거나 삶의 방식을 점검하려는 시도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사람들이 ‘culture’를 찾는 빈도가 매년 노동절 전후로는 잦아지고 9월 학기 초나 학기 말에도 검색 빈도가 급증한다. 하지만 ‘culture’의 연중 검색 빈도가 높은 것은 이 단어를 다른 단어들에 붙여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투명한 문화(culture of transparency)’, ‘승리의 문화(culture of winning)’ 등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한편 2위에는 ‘nostalgia(향수)’가 올랐고 그밖에 ‘insidious(시나브로)’, ‘legacy(유산)’, ‘feminism(여권 신장론)’, 프랑스 어구인 ‘je ne sais quo(형용하기 어려울 만큼 뛰어난 품질)’등이 올해의 주요 단어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