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을 앞둔 일본 축구 대표팀에 빨간불이 켜졌다. 하비에르 아기레(56·멕시코) 일본 축구 대표팀 감독의 승부조작 혐의로 처벌받을 위기에 처했다.
16일(한국시간) AP통신은 “아기레 감독은 스페인 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2011년 승부조작 사건 공소장에 피의자로 적시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10-201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0라운드 경기에서 아기레 감독이 이끌던 사라고사가 레반테 선수들에게 경기에서 져주는 대가로 96만5천유로(약 13억원)를 건넸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아기레 감독을 포함한 임원 다수와 선수 18명 등을 피의자로 적시한 공소장을 스페인 발렌시아 법원에 제출했다. 선수 중에는 사라고사에서 활약한 미드필더 안데르 에레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가브리엘 페르난데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포함됐다.
일본축구협회는 아기레 감독의 승부조작 논란으로 다음달 아시안컵을 앞둔 일본축구협회는 곤경에 처했다. 협회관계자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협회는 공식적으로 어떤 소식도 받지 못했다"며 "현 시점에서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