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가 799억8000만 위안(약 14조420억원) 규모의 베이징 신공항 프로젝트를 승인하며 경기회복에 나섰다고 16일(현지시간) 중국경제망이 보도했다.
전날 NDRC는 ‘베이징 신공항 건설 프로젝트 실행가능성 연구 보고에 대한 답변서’를 발표하며 2019년 완공을 목표로 2015년 신공항 건설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이번에 건설되는 신공항을 통해 2025년까지 연간 7200만 명의 이용객 유치와 화물 200만t 운송, 62만 대의 항공기 이ㆍ착륙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NDRC는 “베이징 지역의 항공화물 수요를 만족하게 하고 중국 민항 경쟁력 강화, 징진지(베이징ㆍ톈진ㆍ허베이성) 지역 발전 등을 위해 베이징 신공항 건설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또 신공항 건설로 징진지 지역에서 창출되는 일자리가 30만개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민항관리간부학원 공항관리계부 주임인 자오웨이 박사는 “2019년 완공될 베이징 신공항 주변 100km내에 징진지 지역과 스자좡이 있다”며 “신공항을 통해 매일 30만명이 입ㆍ출국 할 것으로 보이며 이용객과 일자리 창출 비율이 1대 1 정도일 것”이라고 추산했다.
그는 “현재 공항은 단기 교통시설이 아닌 산업, 서비스, 문화교육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어 하나의 신도시로 불리기도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NDRC는 베이징 신공항 외 5개 고속도로 조성 사업을 허가했다. 이에 ▲광시자치구 류저우-난닝 고속도로 확장공사를 비롯해 ▲광둥성 룽촨-화이지 고속도로 ▲광둥성 둥산-차오저우 구강 고속도로▲광시자치구 허츠-바이써 ▲쓰촨성 원촨-마얼캉 고속도로 조성사업에 1123억1000만 위안이 투자된다.
인민일보 자매지인 경화시보는 “그간 내놓은 부양책에도 둔화세를 보이는 중국 경제를 살리고자 정부가 인프라사업에 막대한 돈을 풀고 있다”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