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충식-강병규 12월 단체훈련 놓고 설전…김성근 감독 "신경쓰지 않겠다"

입력 2014-12-17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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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충식' '강병규' '김성근 감독'

▲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사진=뉴시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 박충식 사무총장이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을 정면으로 비판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전 프로야구 선수 강병규가 김성근 감독을 비판한 박충식 사무총장을 비판해 주목을 받고 있다.

15일 박충식 사무총장은 "그간 선수협과 구단, 지도자 모두 비활동기간 훈련금지를 잘 준수해왔다"고 밝히는 한편 "하지만 잘 지켜지던 규칙이 한 감독님 때문에 흔들렸다"며 김성근 감독을 겨냥했다. 이어 박충식 총장은 "김성근 감독님은 12월에도 오키나와 훈련에 선수들을 참가시키려 했다"며 직접 김성근 감독의 이름을 언급했다.

박충식 총장이 김성근 감독을 비판한 주요 이유는 바로 비활동기간 훈련금지 조항을 어겼기 때문이다. 비활동기간 휴식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한 이 제도는 12월에는 선수들의 단체 훈련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김성근 감독은 한화 선수들을 12월 오키나와 훈련에 동참토록 했다. 김성근 감독은 이에 대해 "신경쓰지 않겠다"라는 말로 일축한 상태다.

최근 몇 년간 비활동기간 단체 훈련 금지는 비교적 잘 지켜져왔던 터였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12월 한 달간 선수들의 단체 훈련 여부는 또 한 번 도마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 강병규는 "김성근 감독님 갈구지 말고 선수들 권익이나 최저연봉 위해서 전쟁이나 좀 해라"라고 언급하며 "배부른 귀족 선수협회 직원들아"라며 자신의 SNS를 통해 직격탄을 날렸다.

그간 비활동기간 단체훈련 실시 금지가 비교적 잘 지켜져왔지만 이번 사태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 일단 선수 입장에서는 소속팀 감독이 소집할 경우 이를 거부하기 힘들다. 단체훈련은 기본적으로 반대하는 선수들도 있지만 찬성하는 선수들도 없지 않은 만큼 현장 선수들이 어떤 목소리를 낼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충식 총장과 강병규가 김성근 감독을 둘러싼 논쟁을 벌인 것에 네티즌은 "박충식 김성근 감독, 이 싸움에 강병규가 낀 셈이네" "박충식 김성근 감독, 일단 이번 논점이 아닌 만큼 강병규는 최저연봉 이야기는 단체훈련 금지부터 해결한 다음에 이야기 하는 것이 맞을 듯" "박충식 김성근 감독, 강병규는 김성근 감독에 동의한다는 뜻인가" "박충식 김성근 감독, 강병규 말은 항상 맞는 것은 같은데 표현에서는 좀 아쉬움이 있는 듯"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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