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7일 내년 소비경기 침체가 지속되겠지만 현대백화점은 프리미엄아울렛 사업을 중심으로 한 공격적인 확장으로 불황을 극복해 나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유통 대형주 3사 중 최선호주(Top pick)을 유지했다.
박종렬 연구원은 "올해 4분기까지 부진한 영업실적 모멘텀으로 주가 상승반전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지만,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내년에는 주가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어 "지난 11일 가든파이브 프리미엄 아울렛(임대기간 10년, 보증금 120억원, 임차료는 매출액의 4.1% 수준) 출점을 확정했고, 이르면 내년 3~4월 개점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이로써 아울렛 사업을 중심으로 한 점포확장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현대백화점은 내년 1월 김포 프리미엄 아울렛, 8월 판교점(복합쇼핑몰), 10월 송도 프리미엄 아울렛 오픈이 예정됐다.
박 연구원은 "4분기 총매출액 1.3조원 (YoY1.4%), 영업이익 1,125억원 (YoY -3.4%)로 실적 부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울렛 사업을 중심으로 한 점포 확장으로 내년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비 각각 16.2%, 14.5% 증가한 5.3조원과 4,057억원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