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탈레반 테러로 어린이 등 141명 사망...테러범 적반하장 "가족을 살해당한 우리의 고통을 알아달라"

입력 2014-12-17 09:16 수정 2014-12-1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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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탈레반 테러

▲파키스탄 북서부의 페샤와르에서 16일(현지시간) 탈레반 반군의 공격으로 다친 학생을 관계자가 부축하고 있다. 블룸버그

이슬람 근본주의 무장세력인 파키스탄탈레반(TTP)이 파키스탄 북서부 페샤와르의 학교에 들어가 무차별 총격을 가해 141명이 사망하고 126명이 부상했다. 이는 2007년 10월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의 귀국 축하 행렬에 폭탄을 터뜨려 139명을 살해한 이후 최대 규모의 테러로 규정됐다.

1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파키스탄 북서부 키베르 파크툰크와 주(州) 페샤와르에서 16일 오전 10시께(현지시간) 탈레반 반군이 군 부설 사립학교를 공격해 학생과 교사 등 141명이 사망했다.

샤리프 총리는 "국가적 비극"이라며 3일간 국민 애도기간을 선포,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여-야당 전체 회의를 열기로 했다.

CNN은 이번 파키스탄 탈레반의 테러에 대해 2007년 10월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의 귀국 축하 행렬에 폭탄을 터뜨려 139명을 살해한 이후 최대 규모의 테러로 규정했다.

TTP는 이번 공격이 북와지리스탄에서 벌어지는 탈레반 소탕전의 보복이라면서 "정부가 우리 가족과 여자들을 공격대상으로 삼았기 때문에 우리도 군이 운영하는 학교를 선택했다"고 성명을 냈다. 이어 "가족을 살해당한 우리의 고통을 알아달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6월 취임한 샤리프 총리는 TTP와의 평화를 위해 정부 대표단을 설치하고 대화의 기회를 모색해왔다. 그러나 올해 6월 약 40 명이 사망한 남부 카라치 공항 습격 사건을 계기로 태도를 바꿨다.

TTP의 본거지인 북서부의 북와지리스탄 지역에 지상군을 투입해 5년 만에 대규모 테러 소탕 작전에 나섰다. 이 작전에서 TTP 회원 16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이에 대해 TTP는 11월 동부 라호르 근교에서의 국기하강식 행사를 겨냥한 자폭 테러로 관광객 60 명 이상을 살해하는 등 각지에서 보복 테러를 자행했다.

전문가들은 "평화의 희망은 완전히 끊겼다"며 "이번 테러로 정부의 대테러 입장이 한층 강경해지고 피로 피를 씻는 투쟁이 격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파키스탄 탈레반 테러에 네티즌들은 "파키스탄 탈레반 테러, 진짜 잔인하다" "파키스탄 탈레반 테러, 사망자들 대부분이 어린 아이들이네" "파키스탄 탈레반 테러 보니 대한민국에 사는 것도 감사하네" "파키스탄 탈레반 테러, 눈물나" "파키스탄 탈레반 테러, 피로 피를 씻는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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