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파키스탄 학교 테러
▲파키스탄 북서부의 페샤와르에서 16일(현지시간) 탈레반 반군의 공격으로 다친 학생을 관계자가 부축하고 있다. 블룸버그
파키스탄에서 벌어진 탈레반의 학교 테러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비난했다.
16일(현지시간)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반기문 총장은 탈레반의 파키스탄 학교 테러에 "극악무도한 행위다. 가장 강한 용어로 비난한다"고 밝혔다.
반기문 총장은 이어 "방어력이 없는 어린이들이 공부하는 사이에 공격한 것은 공포스러운 행위이며 비겁한 짓"이라며 "이번 테러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경(현지시간) 파키스탄 북서부 키베르 파크툰크와 주(州) 페샤와르에서 탈레반 반군이 군 부설 사립학교를 공격해 학생과 교사 등 141명이 사망했다. 특히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많아 희생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반군은 파키스탄 군복으로 위장해 이 학교에 침투했으며 군과 8시간 이상 교전한 끝에 모두 사살되거나 자살 폭탄 테러로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