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대현 KBS 사장이 2015년 대개편 취지와 방향에 대해 전했다.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 여의도에 위치한 KBS 본관에서 '2015년 KBS TV 프로그램 대개편 설명회'가 열린 가운데 대개편 방향 및 주요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조대현 사장은 "여기는 내가 1978년에 입사해 처음 연출했던 스튜디오다. 새집을 못짓고 스튜디오가 있는걸 보니 감회가 새롭다"라며 "개편 설명회는 사장은 거의 참석 안하는 것으로 아는데, 편성본부장이 요청에 오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조대현 사장은 "'2015년 1월 1일날 확바꾸겠다'라는 중요한 약속을 했었다. 함께 일했던 제작진들의 생각, 편성담당자의 생각을 짧게 말씀드리려고 한다"며 "광복 70년, 미래 30년 100년의 드라마는 우리 방송지표다. 내년이 광복 70년이다. 작게는 한일 50년도 있다. 70년의 역사를 되돌아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역사를 되돌아보는 이유는 미래를 나아가기 위해서다. 100년의 드라마를 무엇으로 표현할까 하다가 의망과 창조를 생각했다"라며 "그간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희망을 늘 만들어 오지않았나 싶다. 희망을 만들고 성취하지않았나 한다. 어려운 이 시대를 극복하고 미래로 나가자는 뜻에서 희망 창조라고 정햇다. KBS가 우리사회에 희망과 좋은 기운과 활력을 주는데 제 역할을 하겠다. 소통을 통한 화합을 이뤄 경제적으로 문화적으로 번영하는 시대를 만들자, 나라를 만들자. 사회를 만들자는 뜻에서 이렇게 정했다"고 덧붙였다.
또 KBS는 개편 키워드로 '힐링' '소통' '지적 호기심' 등 3가지를 정했다. 조대현 사장은 "시청률이나 영향력이가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채널을 선정해서 거기서 방송되는 프로그램들을 전수조사를 했다. 그 프로그램들은 왜 시청자들에게 소구되고 있는지를 조사해서 3가지 키워드를 뽑았다"라며 "그게 힐링, 소통, 지적 호기심이다. 세가지 키워드 포착점을 통해서 100년의 드라마 속에 희망창조를 구현해나갈 것이다"라고 남다른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는 기존 회의실을 활용해 개편설명했던 방식을 탈피, KBS 실내 스튜디오를 활용해 마치 생방송을 하는 듯한 느낌을 자아냈다. 대개편의 방향을 발표하는 자리이니만큼 큰 변화와 도전을 새롭게 시작하고자 하는 KBS의 취지가 돋보였다. KBS는 2015년 1월 1일부로 대개편을 시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