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터넷 이용자 사이에서 가장 관심이 높은 한국음식은 된장찌개ㆍ불고기ㆍ비빔밥ㆍ떡볶이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농림축산식품부가 발간한 ‘한국식품 대(對)중국 온라인 마케팅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제1의 검색사이트 바이두의 한국음식 관련 검색어 빅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한국음식 중 가장 관심이 높은 품목은 된장찌개ㆍ불고기ㆍ비빔밥ㆍ떡볶이였다.
보고서는 “중국 인터넷 이용자들은 한국음식에 대해 ‘김수현·전지현 등 스타들이 먹는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유행’, ‘건강하고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음식’, ‘조리가 간편한 음식’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다”면서 “이를 온라인 마케팅 컨텐츠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예컨대 중국에서 인기있는 한류스타가 출연해 ‘몸매관리 비결은 한국의 된장찌개’라는 내용의 콘텐츠를 만들어 한류스타의 인터뷰 동영상 등과 함께 온라인에서 홍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인터넷 이용자는 6월말 기준 6억3000만명으로, 주로 도시에 거주하는 고학력 20∼30대가 1주일에 25시간 이상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또 스마트폰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는 중국인도 5억2700만명에 달한다. 한국음식에 대한 온라인 검색 빈도도 점차 높아지고 있는데, 북경ㆍ상해 등 연안지역에서 중부지역으로 그 관심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한국 식품의 중국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온라인 매체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면서 “정부도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 한국 식품에 대한 중국인의 관심과 호감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식품 대중국 온라인 마케팅 전략’ 보고서는 농수산식품 수출지원정보 홈페이지(www.kati.net) 자료실에서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