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및 원료의약품 개발업체인 파미셀이 중국 텐진의 대형 빌딩에 헬스케어 센터를 설립하기로 한 데 이어 이 지역에 바이오산업단지를 구축하는 등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파미셀에 따르면 김현수 파미셀 대표이사와 티안주앙 판차이나그룹(Pan-China Group) 회장은 이날 텐진시 빈하이신 구의 판차이나 국제빌딩에서 만나 줄기세포 보관 및 치료제 개발, 줄기세포 화장품 개발 및 판매 등을 위한 ‘한중 차세대 바이오산업단지’를 만들기로 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밖에 종합검진ㆍ성형ㆍ치료 등을 위한 국제협력병원 단지와 의약품 원료 및 친환경 소재 개발 단지를 만들어 텐진을 바이오 중심 자유무역구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도 담겨있다.
파미셀은 특히 자유무역구에 파미셀 줄기세포배양액함유화장품을 판매키로 했으며, 텐진시는 판차이나그룹과 함께 한중의료뷰티산업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텐진은 우리나라로 치면 인천이나 송도에 해당하는 베이징의 관문으로, 중국 국무원이 최근 광동ㆍ푸젠과 함께 이곳을 새 자유무역구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밝힌 곳이다.
앞서 파미셀과 판차이나그룹은 텐진의 29층짜리 국제빌딩에 줄기세포은행ㆍ건강검진센터ㆍ항노화클리닉 등 헬스케어 센터를 설립하기로 지난 달 합의했는데, 텐진이 자유무역구로 지목됨에 따라 이를 바이오산업단지로 확대하기로 한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현수 대표는 “텐진 바이오산업단지 구상은 이 분야에 대한 미래 가치를 잘 알기 때문에 서로 의견이 맞아떨어진 것”이라며 “마침 중국 정부의 텐진 자유무역구 개발계획과 맞물려 할 일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판차이나그룹은 중국 건설부 직속 도시개발 전문기업으로, 도시개발에 대한 계획에서 디자인 및 건설을 아우르는 포괄적 사업분야를 영위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건강ㆍ미용 등의 전문 메디컬 빌딩 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