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견조한 상승흐름 이어간다

입력 2006-10-26 18:05 수정 2006-10-26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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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0선을 코 앞에 두고 있는 국내지수는 견조한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1380~1420선까지의 매물벽이 지수의 상승을 가로막고 있는 듯 보이지만 전문가들은 매물벽에 대해 부정적이지 않다.

26일 코스피지수는 특별한 매수주체 없이도 견조한 상승흐름을 유지하며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제 부담스러운 수준까지 올라온 지수 앞에서 적극적인 참여를 꺼리는 모습이다. 그러나 이렇게 견조한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는 국내시장을 굳이 부정적으로 볼 필요가 있을까.

전문가들은 지수가 강한 탄력을 보이기는 어렵지만 방향성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 ▲긍정적인 ADL 지표 ▲글로벌 연착륙 기대감 ▲정부의 경기부양책 등을 이유로 제시했다.

민상일 한화증권 연구원은 "해외증시가 사상최고치를 돌파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에 비해 국내증시가 약한 것은 글로벌 연착륙에 대한 기대가 상대적으로 낮았기 때문"이라며 "전일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세번째 금리동결과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에 발언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민 연구원은 "4분기 국내경기가 나빠질 것이라는 의견에는 이견이 없지만 정부도 경기부양에 나설 것이라는 뜻을 보이고 있다"며 "시장에서 생각하는 것보다 국내경기가 빨리 돌아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즉, 주식시장이 미래의 경기 상황을 미리 반영하는 만큼 경기가 예상보다 빨리 회복된다면 지수의 연말, 연초 랠리에 대한 기대도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조용현 하나증권 연구위원도 "지수탄력이 강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당분간 디커플링 구도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연구위원은 "지수는 박스권에 갇혀 있는 것에 비해 개별종목, 내주수들은 조금씩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런 부분들은 향후 시장에 대해 기대를 갖게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승종목수에서 하락종목수를 뺀 수치를 비교기간 동안 누적하는 것으로 시장전반의 체력을 가늠할 수 있는 ADL(Advane-Decline Line)지표의 모습이 긍정적"이라며 "과거 지수가 박스권에 있을 때 ADL은 내려가는 모습이었지만 현재 시장은 ADL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즉, 상승종목수가 하락종목수보다 많아 수익을 거두는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설명이다.

조 연구위원은 "지정학적 리스크, 수급 등의 변수가 남아있지만 1370선은 전고점을 막고 있는 저항선은 아니며 지수는 곧 이 지수대를 뚫고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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