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관' '허삼관 하정우 하지원'
영화'허삼관'에 출연한 배우 하지원과 감독 겸 배우 하정우가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17일 오전 서울 신사동 압구정 CGV에서는 영화'허삼관'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주연배우 겸 처음 메가폰을 잡은 하정우 감독은 "이 작품을 준비하면서 하루에도 열두 번, 수백 번 후회를 했다"며 "내가 왜 이걸 한다고 했을까 너무 힘들었고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하면 이걸 소화할까. 인생 최대의 심도깊은 고민을 했다. 이건 능력 밖의 일, 재능으로 할 수 없는 일이라는 걸 깨닫는 순간들이 찾아왔다"며 많은 고뇌가 있었음을 언급했다.
배우 하지원은 처음으로 본격적인 어머니 역할을 맡았다고 말한 뒤 "결혼에 대한 생각을 해본 적 없었는데 허삼관의 아내이자 엄마 역할을 하며 생각이 바뀌었다"며 결혼에 대해 생각이 달라지게 된 배경에 대해 말했다.
이어 "가족의 따뜻함을 느끼고 아이들이 현장에서 정말 예뻤다"며 극 중 자녀로 나오는 세 명의 아이들에게 애정을 보였다. 하지원은 "결혼하게 된다면 아들 셋 낳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해 좌중을 웃게 했다.
한편 영화 '허삼관'은 소설가 위화의 대표적 '허삼관 매혈기'를 원작으로 한다. 돈 없고 대책 없고 가진 것도 없지만 뒤끝만 넘치는 허삼관(하정우)이 절세미녀 아내(하지원)와 세 아들을 둘러싸고 일생일대 위기를 맡게 되며 벌어지는 일들을 다룬 코믹 휴먼 드라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허삼관 하지원, 미모 폭발" , '허삼관 하지원, 하정우 잘 어울린다", "허삼관, 하정우가 감독한 줄 몰랐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