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인 부부가 헬멧을 쓰지 않고 사륜 오토바이를 탔다가 4만 달러(약 3300만원)라는 엄청난 벌금을 물게 됐다고 16일(현지시간)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이날 블레넘 지방법원은 말러버에서 젖소 목장을 운영하는 필립 앤드루 (33) 부부에게 “헬멧을 쓰지 않고 위험하게 사륜 오토바이를 탔다”며 각각 2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들 부부는 지난 2012년부터 목장에서 여러 차례 헬멧을 쓰지 않고 오토바이를 타 안전당국으로부터 경고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전당국의 오토바이 탑승 금지 경고장이 발부되고 나서도 이들은 헬멧을 쓰지 않고 오토바이를 타거나 자녀를 태우고 오토바이를 타다 안전 감독관에게 적발되기도 했다. 토니 조흐램 담당 판사는 “이들이 헬멧을 쓰지 않은 이유는 단순히 귀찮다는 것이었다”며 “매년 사륜 오토바이 탓에 발생하는 부상과 사망사건이 잦은 만큼 헬멧착용은 중요한 안전 문제”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