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수준의 보건의료 산업을 육성하고자 정부가 연구비를 직접 지원하는 연구중심병원 5곳이 최종 확정됐다.
18일 보건복지부와 의료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고려대안암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이 ‘제2차 연구중심병원 육성 R&D사업 신규과제 예비선정 대상과제 공고’에 합격해 복지부와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지난 9월 선정된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가천대길병원 등 3곳에 이어 이번에 추가된 2곳까지 모두 5곳의 의료기관이 국내 의료계를 선도할 연구중심병원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들 5곳의 병원은 매년 25억~50억원의 연구비를 국고로 지원받게 됐다.
고대안암병원은 ‘연구중심병원 자립화를 위한 개방형 혁신 연구개발·사업화 플랫폼’, 삼성서울병원은 ‘재생의료 산업화 및 줄기세포 응용 재생치료제 개발을 위한 개방형 연구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이라는 주제로 9년안에 사업화 성과를 도출할 계획이다.
고대안암병원은 이와 별개로 ‘백세시대를 대비하는 미래형 의료기기’개발에 주력하기 위해 분자진단기기업체인 나노바이오시스, 정형외과용 의료기기업체 U&I 등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연구중심병원 2차 선정과정에는 경북대병원, 고대구로병원, 분당차병원, 서울아산병원, 아주대병원 등 5개 병원도 참가해 경합을 벌였으나 결국 고대안암과 삼성서울병원으로 결정됐다.
앞서 지난 9월 1차로 선정된 길병원,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은 매년 50억원 이하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길병원은 ‘대사질환 신약개발과 뇌질환 진단기술’, 서울대병원은 ‘맞춤형 암-염증 극복을 위한 플랫폼’, 세브란스병원은 ‘글로벌 의료수요 해결을 위한 전략적 기술통합 플랫폼’ 등을 개발하는데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