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사진>이 서성환 선대 회장 일대기 편찬을 출간한다.
18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서 회장은 내년 아모레퍼시픽그룹 70주년을 기념해 서성환 선대 회장 일대기를 쓴 서적 출간을 준비하고 있다. 서 회장은 선대회장 일대기를 통해 아모레퍼시픽 기업이념과 창업정신 등을 임직원과 소비자에게 알린다는 계획이다.
이번 서적은 몇 년 전부터 아모레퍼시픽 내의 사사(社史)부서에서 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아직 출간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서성환 선대회장의 태평양 창업과정과 일화가 주요 내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 회장은 선친 창업정신과 기업이념을 항상 강조해왔다. 아모레퍼시픽을 운영하면서도 선대 회장이 추구했던 경영 방침을 지금도 유지하고 있다. 또 선대회장이 벌였던 사업에 대한 애정과 관심도 남다르다.
서 회장은 지난 1987년 미국 코넬대학교에서 경영대학원을 마친 이후 태평양화학 과장으로 입사했다. 이후 10년 만에 태평양 대표이사에 올랐다. 그 과정에서 태평양 제약이 가지고 있던 생명보험, 야구단, 건설업 등을 서 선대회장과 같이 구조조정했다.
서 선대회장은 그 과정에서 주력 사업이던 제약과 화장품 분야를 차남인 서 회장에게 물려줬다. 서 회장은 대표이사에 올랐던 당시 연매출 4000억원의 태평양을 4조원의 아모레퍼시픽으로 키워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