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최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성북구 정릉동 일대 등 주택재건축ㆍ재개발 정비구역 3곳을 해제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주택재건축 정비구역 해제 대상지는 성북구 정릉동 164-1번지 일대이며, 재개발 정비구역 해제 대상지는 성북구 성북동 29-51번지 일대와 은평구 갈현동 326번지 일대이다.
이번에 해제된 구역 중 조합 설립이 인가된 정릉4 주택재건축 정비구역은 토지등소유자 과반수 동의로 조합 설립 인가가 취소돼 해제를 요청한 구역이다. 나머지는 토지등소유자의 과반수가 추진위원회를 해산하는 데 동의했거나, 30% 이상이 정비구역 해제를 요청한 곳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정비사업에서 해제된 지역 주민들은 앞으로 자유롭게 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이로써 2012년 2월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 개정 후 지금까지 해제된 정비(예정)구역은 총 187개 구역이 됐다.
시 도계위는 또한 전날 강동구 강일동 일대에 지하철 5호선 정거장을 신설하고, 서초구 방배동 일대에 경찰특공대를 증설하는 내용의 ‘수도권 개발제한구역관리계획 변경안’도 통과시켰다.
지하철 5호선을 연장하면 상일역부터 강일지구를 거쳐 하남미사지구까지 연결돼 강동 외곽지역의 교통난이 다소 해결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시는 아울러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 산학협력을 위한 창조융합연구동 등 교육연구시설 4개를 2018년까지, 디지털복합문화센터 등 시설 5개를 2020년까지 건립하는 계획안도 통과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