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제일모직 상장에 주식 부호 2위로 '껑충'

입력 2014-12-1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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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옛 삼성에버랜드)이 1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주식자산이 2위로 껑충 뛰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제일모직의 시초가 10만 6000원을 적용하면 이재용 부회장의 보유 상장 주식 규모는 6조9000억원대다. 하루만에 3조원 이상이 늘엇다.

이로 인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지분가치 6조845억원)을 제치고 국내 주식부호 2위 자리를 차지했다. 1위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11조7700억원)이다. 이 회장 역시 이번 제일모직 상장으로 지분가치가 5000억원 가까이 늘었다.

이 회장의 두 딸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도 주식부호 7위로 뛰어올랐다. 이들 두 자매는 이날 제일모직 상장으로 지분가치가 각각 1조1084억원씩 늘어났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삼성가 삼남매의 지분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제일모직은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핵심 회사로 향후 기업가치가 빠르게 상승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34분 현재 제일모직은 시초가(10만6000원) 대비 1.89% 상승한 10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14조5000억원 수준으로 15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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