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항공 팀 클락 최고경영자. 사진출처=블룸버그
클락 CEO는 17일(현지시간) 미국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국제유가가 30달러까지 다시 내려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국제유가는 지난 2008년 글로벌위기 당시 연초 140달러대에서 연말 30달러대로 추락한 바 있다.
클락 CEO는 “단기적으로는 유가하락이 자산 변동성을 불러일으킬 수 있겠으나, 장기적으로는 항공산업 투자심리를 부추길 수 있다”고 전밍했다.
그러면서 클락 CEO는 아랍에미리트항공의 경우 유가 하락세에도 달러 강세로 인해 이익창출을 제한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11월 기준으로 3개월 간 아랍에미리트항공의 순이익은 5억1400만 달러(약 5661억7100만원)로, 작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회사의 120억 달러 매출 가운데 원유가 차지하는 비중은 38%에 달한다.
클락 CEO는 “유가가 50달러대 또는 그 밑으로 내려간다면, 사업의 성과는 더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내년 항공업계 순이익 규모 전망치를 올해 199억 달러보다 많은 25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