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9시 중국 충칭에서 홍콩으로 향하던 중국국제항공 소속 여객기에서 남녀승객 4명이 짝을 지어 서로 주먹을 휘두르는 등 패싸움을 벌였다. (사진=중국웨이보)
최근 태국발 중국행 여객기에서 중국인 승객들이 난동을 부려 일명 ‘라면 회항’사태가 벌어진 지 일주일이 채 안 돼 중국인들이 다시 기내에서 소동을 벌였다고 18일(현지시간) 중국언론이 보도했다.
17일 오전 9시 중국 충칭에서 홍콩으로 향하던 중국국제항공 소속 여객기에서 남녀승객 4명이 짝을 지어 서로 주먹을 휘두르는 등 패싸움을 벌였다.
이들은 승무원의 제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폭력을 행사해 다른 승객들을 불안하게 했다. 이에 기장은 계획된 비행일정보다 23분 앞당긴 오전 10시52분 홍콩 공항에 여객기를 착륙시켰다.
해당 여객기에 탑승했던 한 승객은 해당 장면을 찍은 사진을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올리며 “앞좌석 승객들이 뒷좌석의 아이가 시끄럽다고 불평한 것이 발단이 돼 싸움이 일어났고 7500m 상공에서 벌어진 패싸움으로 여객기가 회항할 뻔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여객기가 홍콩 공항에 도착한 뒤 싸움을 벌인 승객들은 현지 경찰에 넘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