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 “5년 내 호텔 4개 추가 건립” …유통ㆍ항공ㆍ호텔 시너지 가동

입력 2014-12-1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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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 백화점·쇼핑몰·호텔 연결 ‘AK타운’ 구축…내년 홍대에 비즈니스 호텔도

▲심상보 애경수원역사 사장이 18일 특1급 호텔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 오픈 기자간담회에서 호텔 사업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애경그룹)

‘창립 60돌’ 애경그룹이 새로운 60년을 위한 신성장동력을 호텔에서 찾는다. 애경그룹은 경기도 수원에 특급호텔을 오픈하고 호텔사업에 본격 진출,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애경그룹 유통·부동산개발 부문의 수원애경역사는 지난 2012년 12월 착공한 특1급 호텔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Novotel Ambassador Suwon)을 18일 오픈했다. 이날 심상보 수원애경역사 사장은 오픈 기자간담회를 열고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은 애경그룹의 새로운 60주년의 물줄기를 틀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다가올 2015년은 유통ㆍ항공ㆍ호텔 사업의 시너지를 가동함으로써 애경의 새로운 비전을 촉발하는 의미있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 전경.(사진제공=애경그룹)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은 애경그룹이 소유하고 아코르 앰배서더 코리아가 운영하는 특1급 글로벌 호텔로, 수원역과 연결된 곳에 자리잡았다.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은 경기 남부 최대의 교통 요충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수원역 유동인구를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수원역은 하루 30만명 이상의 매머드급 유동 인구를 자랑한다. 이는 경기도 1위, 전국에서는 서울역에 이어 2위에 해당된다.

특히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은 국내 최초로 철도역사와 쇼핑몰이 특급호텔과 결합된 형태로 오픈되는 선진국형 복합역사 모델로 탄생해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에는 철도역과 특급호텔이 결합된 경우가 없었다. 뿐만 아니다. 철도역 연결 외에도 AK플라자 및 AK& 등 수원을 대표하는 대규모 쇼핑타운까지 하나로 연결돼 있어 이용객들의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애경그룹은 지난 2003년 수원역 선로 상부에 AK플라자(옛 애경백화점)를 세우며 수원역을 민자역사로 바꿨다. 이후 수원의 상권은 수원역으로 집중되며 AK플라자 단일 점포에서만 2013년 연매출 5000억원을 올리는 등 핵심 거점으로 급부상 한 바 있다.

심 사장은 “철도역사(수원역)와 백화점(AK플라자 수원점), 쇼핑몰(AK&), 호텔(노보텔 앰배서더 수원)이 모두 하나로 연결된 연면적 19만4000㎡ 규모의 대형 랜드마크 ‘AK타운’을 완성, 수원을 대표하는 쇼핑레저타운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경그룹은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을 시작으로 호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심 사장은 “지역 현실에 맞게 브랜드를 선정하고, 아코르와의 협력 체제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내년 4월에는 서울 홍대입구역 근처에 400실 규모의 비즈니스 호텔을 착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평택역에도 호텔을 오픈해 유통과 사업 시너지를 도모하고, 5년 이내에 4개의 호텔을 추가 건립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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