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소득에서 여성배우자의 소득 비중이 지난 7년간 1.8%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14’를 보면 여성 배우자의 가구소득 기여도는 2006년 13.4%에서 2013년 15.2%로 1.8%포인트 늘었다. 특히 고소득계층인 5분위에서 2006년 16.2%에서 2013년 18.9%로 상대적으로 큰 폭 증가를 보였다.
여성근로자의 일자리 종류도 비교적 ‘좋은 일자리’ 쪽으로의 이동이 관찰됐다. 여성근로자는 관리ㆍ전문직의 경우 2006년 14.1%에서 2013년에는 22.9%로 눈에 띄게 높아졌고 같은 기간 사무직의 비중도 15.4%에서 18.6%로 높아졌다.
반면 서비스ㆍ판매직의 비중은 2006년 40.6%에서 2013년 32.0%로 낮아졌고 기능직의 비중도 같은 기간 7.5%에서 3.2%로 낮아졌다.
한편 전체 가구 가운데 부채를 가진 가구의 비율이 늘면서 2010년 이후 가구당 가계부채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가구당 가계부채는 5818만원으로 2010년 대비 약 1200만원 증가했다. 처분가능소득 대비 부채는 1.52에서 1.60으로 상승했다. 이는 부채보유 가구 비율도 2010년 59.8%에서 지난해 66.9%로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가계부채는 주로 임대보증금, 주택구입, 사업자금 마련에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40대와 50대 집단의 경우 임대보증금 비중이 제일 높은 반면 20대 이하와 30대 집단에서는 주택구입이나 생활비 마련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