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감독 “앙리, 평생을 갈구했던 선수”

입력 2014-12-1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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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무리뉴 첼시 감독이 은퇴를 선언한 티에리 앙리에 대해 “평생을 갈구했던 선수”라고 밝혔다.

무리뉴 감독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메트로와의 인터뷰에서 “바비 롭슨 감독 아래서 일하던 1996년 바르셀로나는 당시 모나코에서 뛰고 있던 앙리를 영입하려 했다. 하지만 앙리는 한끗차이로 유벤투스로 향했다.”며 “이후 나의 레이더에 앙리는 없었다. 영입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난 앙리가 아스널을 떠나 첼시로 오는 걸 상상조차 못 했다”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앙리의 발자취에 대해서도 격찬했다. “앙리는 내가 평생 필요로 하는 타입의 선수였다. 특히 프리미어리그에서 보여준 모습은 그 어떤 것보다 탐났다. 물론 앙리는 바르셀로나, 프랑스 대표팀에서도 좋았다. 하지만 우리가 영원히 그리워할 그의 모습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보여줬던 믿을 수 없는 시즌들이다. 탄성이 나올만한 역사를 써내려간 그 시간들을 영원히 그리워할 것이다.”고 했다.

앙리는 프랑스가 배출한 대형 스트라이커다.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이 1998년 FIFA 월드컵과 UEFA 유로 2000에서 조국 프랑스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2006년 FIFA 월드컵에서는 준우승했다. 탁월한 득점 능력을 갖추고 있다.

프랑스 국가대표로서 1997년부터 2010년까지 123경기에 나와 51골에 29도움을 기록했다.

클럽은 프랑스 AS모나코, 이탈리아 유벤투스, 잉글랜드 아스널, 미국 뉴욕 레드불스를 거치며 활약했다. 특히 아스널에서는 1999-2000시즌부터 2006-2007시즌까지 8시즌 동안 369경기에서 256골(92어시스트)을 터뜨려 '킹'으로 불렸다.

앙리는 16일 은퇴를 발표했다. 2015년부터 영국 ‘스카이스포츠’에서 해설가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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