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18일(현지시간) 하락세를 나타냈다. 석유수출기구(OPEC) 중 가장 영향력이 있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감산을 단행하지 않을 것임을 재차 밝힘에 따라 유가는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2.36달러(4.2%) 떨었진 배럴당 54.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거래 초반 WTI 가격은 4%가량 상승했으나 이후 급락세를 보이며 2009년 5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내년 1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1.91달러(3.1%) 상승한 배럴당 59.27달러로 집계됐다.
알리 알 나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은 “글로벌 경제 둔화와 원유 공급 과잉 등으로 원유시장이 문제를 격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을 OPEC이 대응하기에는 어렵고 또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내년 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0센트(0.1)% 오른 온스당 1194.80달러에 마감했다. 전날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금값은 상승을 보였으나 글로벌 경제 불안에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며 상승폭이 제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