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국남닷컴은 17일 영화 ‘허삼관’의 배우 하지원을 만났다. 하지원은 이날 진행된 ‘허삼관’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2015년 1월 15일 개봉을 앞둔 영화 ‘허삼관’은 돈 없고, 대책 없고, 가진 것도 없지만 뒤끝만 넘치는 허삼관(하정우)이 절세미녀 아내와 세 아들을 둘러싸고 일생일대 위기를 맞게 되며 일어난 이야기를 그린다. 하지원은 마을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절세미녀 허옥란 역을 맡아 새침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매력을 보여준다. 이에 하지원은 “허옥란이라는 인물은 한 번도 해 보지 않은 역할이다. 처음에는 나와 어울릴까 고민도 많았는데, 정말 하고 싶은 작품이기에 선택하게 됐다. 하지원이 만든 옥란을 보여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원은 “그동안 결혼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없다. 이번 작품에서 허삼관의 아내이자 세 아이의 엄마 역을 하게 됐다. 엄마 역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촬영을 하면서 가족의 따뜻함을 느꼈다. 그러면서 결혼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아이들이 정말 예뻤다. 나중에 결혼을 하면 아들 셋을 낳고 싶다”고 했다. 하지원은 또 상대역 하정우에 대해 “지금까지 주로 연하의 배우들과 작업을 많이 했다. 하정우는 오빠 같았다. 정말 많이 챙겨줬다. (하정우가) 감독이자 배우라서 그런지 내가 생각하기 전에 꼼꼼하게 챙겨줘서 촬영장에서 힐링받을 수 있었다”며 “촬영을 경남 합천과 전남 순천에서 진행했다. 숙소에서 하정우가 직접 요리해 밥을 차려줬다. 정말 맛있었다. 감자조림 등 메뉴도 다양했다”고 말했다. 하지원은 영화 ‘해운대’로 1000만 관객을 동원한 데 이어 ‘내 사랑 내 곁에’를 통해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과 흥행성 모두를 입증했다.
사진= 노진환 기자 myfix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