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해산]통진당, 저녁부터 서울광장서 촛불집회… 향후 진로는

입력 2014-12-19 12:18 수정 2014-12-19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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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19일 헌법재판소의 해산 판결과 관련, 오후 7시부터 서울광장에서 ‘박근혜 2년 못살겠다! 다 모여라!’ 촛불집회를 개최한다. 당원들을 추슬러 정치세력으로서 존속을 시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서 당원들은 해산 판결을 비판하면서 다른 시민사회 단체들의 연대를 주장할 전망이다. 그동안 통합진보당 해산에 반대해 온 사회 원로들을 계속 면담하면서 해산결정 반발 여론에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참여연대는 성명서를 통해 “이 결정에 대해 결코 동의할 수 없고, 한국 민주주의 발전에 치명상을 입힌 헌법재판소를 규탄한다”면서 “통진당의 목적과 활동이 민주적 기본질서에 위배한다고 본 헌법재판관들의 관점에 대해 전혀 동의하지 않으며, 이는 헌법재판관들의 폭력”이라고 지적했다.

또 정의당 등 야권의 정당들에도 접촉을 시도하며 정치권에서의 이슈화를 이어가는 방안 검토에도 나선다. 하지만 국고보조금까지 압류되고 자산이 동결 조치된 상황에서 활동을 지속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해산 결정이 난 정당은 당명을 다시 사용할 수 없고 기존 강령과 유사한 대체정당을 만들지 못한다. 대체조직으로 활동을 이어나가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보도자료를 배포해 “오늘 정권은 진보당을 해산시켰고 저희의 손발을 묶을 것”이라면서도 ”저희 마음속에 키워 온 진보정치의 꿈까지 해산시킬 수는 없다. 이 꿈과 사랑을 없앨 수 없기에 어떤 정권도 진보정치를 막을 수 없고 그 누구도 진보정치를 포기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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