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SH공사는 처장급 등 5개 간부 직위를 개방형 직위로 지정해 공개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그동안 SH공사는 도시재생본부장, 법무팀장 등 간부직위와 마케팅, 금융, 세무회계 등 일부분야에 전문가를 채용하고 있으나 개방형직위제를 도입해 간부 직위를 공개채용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SH공사는 특정한 직위외에는 외부채용을 허용하지 않고 신규로 임용되는 직원을 최하위 직급으로 임용하는 제도를 유지해 왔다. 이러한 체제하에서 그간 신분이 보장되고 연공서열에 의한 인사운영 등 경쟁시스템이 미흡해 민간부문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고 생산성이 낮다는 지적을 받게 됐다.
이에 단기적으로는 외부전문가 유치를 통해 업무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경쟁에 따른 직원의 자질향상을 통해 업무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개방형 직위제도를 도입하게 됐다고 SH공사는 설명했다.
또 장기적으로는 교육·훈련을 통해 내부인력의 능력을 배양하기로 했다.
SH공사는 지난 10일 정관이 개정됨에 따라 11개 처장직위 중 4개 직위와 11개 센터장 직위 중 1개 직위를 개방형직위로 지정했다.
처장 4개 개방형직위는 △전략홍보처장 △SH도시연구소장 △주거복지처장 △재생기획처장이다.
또한 센터장 1개 개방형 직위는 2015년 이후 11개 센터중의 하나이며 공사 임대주택 입주민 및 지역주민의 주거복지업무를 담당하는 주거복지센터장이다.
SH공사는 개방형직위를 대상으로 이달 중 모집공고를 내고 외부전문가가 과반수이상으로 구성되는 선발시험위원회를 구성해 선발시험을 거쳐 내년 1월초에 임용할 계획이다.
변창흠 SH공사 사장은 “개방형직위제 도입으로 SH공사가 전문성을 갖춘 인재육성과 공기업의 인적쇄신을 선도해 시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