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깔을 새롭게 한 2014년 샛별들의 존재감이 대중문화 각 분야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방송, 영화, 가요계 곳곳에서 잠재력을 터트린 연예인이 올해 자신만의 매력으로 대중을 설득시켰다. 임시완, 천우희, 위너, 송재림이 그 주인공이다.
아이돌 제국의 아이들 멤버로 연기자로 활동 변경을 넓혀 온 임시완은 연이은 드라마 주연으로 역량을 증명해 보였다. 아이돌 출신의 연기자가 속속 포진한 상황에서 임시완은 지난해 영화 ‘변호인’을 통해 거듭나더니 MBC 드라마 ‘트라이앵글’, tvN 드라마 ‘미생’으로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그는 미소년을 연상시키는 외모가 주는 편견을 깨고 작품 속에 녹아들며 보는 이를 몰입시키는 강점을 지녔다.
제34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에 이어 제35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까지 거머쥔 천우희는 올해 이견 없는 활약을 펼쳐 보인 배우다. 2011년 영화 ‘써니’에서 개성을 드러냈던 천우희는 실제 성폭행 피해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한공주’의 타이틀롤을 맡아 잠재력을 발산시켰다. 조용한 카리스마와 탄탄한 연기력을 구가하는 천우희는 올해 출연 영화 ‘카트’에 이어 2015년 개봉 영화 ‘뷰티 인사이드’ ‘곡성’ ‘손님’ 등 영화계 러브콜을 받았다.
임시완, 천우희처럼 진중한 매력으로 무장한 신예 연기자가 올 한해 각광받은 한편, 가요계 또한 데뷔까지 묵직하게 성실함으로 밀고 나온 대형 기획사 연습생 출신의 아이돌 그룹이 활약했다. 바로 YG엔터테인먼트의 위너다. 데뷔를 놓고 벌인 서바이벌 프로 엠넷 ‘WHO IS NEXT: WIN’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절치부심 끝에 팬들과 만난 위너는 ‘공허해’ 등을 히트시켰다.
예능 샛별은 단연 송재림이다. 스크린과 드라마를 오가며 꾸준히 발판을 마련한 송재림은 올해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를 통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꾸밈없는 매력의 송재림은 탤런트 김소은과 가상 부부로 호흡 맞추며 솔직한 행동과 발언으로 시청자와 가까워졌다. 이어 송재림은 tvN ‘SNL 코리아 시즌5’에서 남다른 끼를 분출하는 등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