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19일(현지시간) 오후 일제히 상승했다.
전날 미국 증시가 급등마감한 것이 아시아 증시에 호재가 된 가운데 이날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 결과가 증시 상승세를 견인했다.
일본증시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2.39% 급등한 1만7621.40으로, 토픽스지수는 2.42% 뛴 1409.61로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67% 상승한 3108.60으로 장을 마감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1.36% 상승한 8999.52로 마감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오후 4시45분 기준으로 1.12% 오른 3279.99를,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전일대비 1.15% 뛴 2만7438.84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30% 상승한 2만3129.17을 기록했다.
이날 아시아 주요증시에서는 지난 17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기준금리 인상에 인내심을 갖겠다는 입장을 나타내면서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증시가 안정세를 보인 것이 호재가 됐다.
일본증시는 BOJ의 통화정책회의 결과에 힘입어 상승마감했다. 이날 BOJ는 연간 본원통화 규모를 80조엔 늘린다는 기존 방침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과 부합한 결과다. 코이치 구로세 레소나뱅크 수석시장전략가는 “증시가 안도감에 상승했다”면서 “중앙은행들이 통화 완화정책을 이어간다는 점이 시장을 강하게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징종목으로 다이와증권이 4.8% 급등했다. 이스즈모터스 4.9% 급등했다. 모건스탠리가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한 영향이다.
중국증시는 이날 2010년 11월 이후 최고치 수준까지 올랐다. 유가 하락으로 항공주와 해운주 등 관련 수혜주들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전기차제조업체인 BYD는 전날 유가하락과 루블화 폭락에 대한 우려 등으로 29% 급락했으나 주주인 버크셔해서웨이가 지분을 팔 계획이 없다고 밝힌 후 17% 반등했다.
이날 중국국제항공공사와 중해발전 일일 상한선인 10%까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