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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야나 코처라코타 미니애폴리스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인플레이션 하락 압력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주장했다.
그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17일 자신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에 반대한 이유를 설명하며 이 같이 밝혔다.
코처라코타 총재는 “점진적으로 경기부양 기조를 철회하는 것은 인플레이션과 인플레이션 기대와 관련해 ‘수용 불가능한 하향 리스크’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국 경제가 일본, 유럽과 같은 디플레이션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자신이 FOMC 성명 내용을 반대한 것은 물가가 연준의 목표를 30개월 밑돌았으며, 앞으로 수년 동안 목표를 달성하기 힘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또 장기 인플레이션이 안정될 것이라는 신뢰도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연준은 FOMC 성명에 단기 인플레이션 기대가 2%를 밑도는 한 초저금리를 지속한다는 문구를 삽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코처라코타 총재는 앞서 연준이 내년 금리를 인상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했으며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까지 오를 수 있도록 양적완화 재개 여부를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연준은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개최한 FOMC를 통해 금리인상에 대해 인내심을 갖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를 기존 ‘상당 기간(for a considerable time)’ 초저금리를 지속할 것이라는 문구와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