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부총재“유로존, 단기적 물가하락 불가피할 것”

입력 2014-12-2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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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몇 달간 마이너스 인플레 지속될 것…디플레 위험은 없어

▲20일(현지시간) 빅토르 콘스탄치오 유럽중앙은행(ECB) 부총재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국)의 단기적인 물가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신화/뉴시스)

빅토르 콘스탄치오 유럽중앙은행(ECB) 부총재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국)의 단기적인 물가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20일(현지시간) 콘스탄치오 부총재는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그러나 유로존의 디플레이션 위험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콘스탄치오 부총재는 “앞으로 몇 달간 유로존이 마이너스 인플레이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 세계) 중앙은행들은 이를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시적인 물가 하락을 디플레와 동일시할 필요는 없어 이것이 위험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하며 아일랜드와 스페인 등의 생산성 상승을 언급했다. 지난달 유로 인플레이션은 저유가로 인해 0.3%에 그쳤다. 이는 ECB 인플레 목표치 2%에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콘스탄치오 부총재는 “이달 초만 해도 ECB가 내년 유로 인플레이션을 0.7%로 예상했지만 그 이후 유가가 15% 정도 더 떨어져 단기적인 인플레이션 전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모두 유로 경제가 2018년까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며 이는 인플레이션 하강 위험이 그때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또 ECB가 모색하는 양적완화(QE)가 “전적으로 합법적”이라며 국채를 사들일 수 있음을 상기시켰다. 그러나 ECB가 ‘환율 목표치’는 갖고 있지 않으며 일부 언론이 분석한 ‘ECB의 부양이 유로가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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