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젊은이들의 새로운 휴대폰 트렌드로 각광받고 있는 팬택의 ‘미니&슬림’ 돌풍이 연일 해외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어 화제다.
팬택계열은 美 '비즈니스 위크(Business Week)'가 25일자 인터넷판에서 ‘팬택 북미시장에서 야심찬 행보’라는 제목으로 팬택계열의 디자인 경쟁력과 북미 사업을 집중 조명했다고 29일 밝혔다.
‘모토로라 넘어. 한국 휴대폰기업 팬택, 미국 시장 공략 위해 디자인 역량 강화에 나서’라는 부제를 단 이 기사는 팬택계열이 최근 북미에서 이루고 있는 가시적 성과가 차별화된 디자인 경쟁력에서 비롯된다 분석하며 팬택의 북미사업 성과와 계획을 다양한 디자인 컨셉폰 사진과 함께 상세히 소개했다.
'비즈니스 위크'는 “세계 7위의 휴대폰 기업 팬택은 2년전 북미 시장 공략을 시작, 그 노력들이 이제 결실을 맺고 있다”며 “지금까지 팬택이 이룬 성과를 볼 때, 시장 선두주자인 노키아와 모토로라는 이를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팬택계열 미주본사인 ‘팬택 와이어리스’의 최고운영책임자(COO) 마이클 코스트(Michael Cost)와의 인터뷰를 통해 “브랜드 제품 판매에 힘입어 팬택의 올해 북미시장 매출은 15~20% 성장할 것이고, 12~18개월 내에 싱귤러 전체 휴대폰 판매량의 두 자리 수를 차지 할 것”이라고 전했으며, 북미에서의 급속한 판매성장이 회사에 큰 수익성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그의 포부가 단순한 주장 그 이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북미 최대 사업자 ‘싱귤러 와이어리스’의 유통담당 사장 글렌 루리(Glen Lurie)의 말을 인용, “팬택 C300 모델은 6월 첫 출시 이후 우리의 기대 수준을 넘어서고 있으며, 팬택의 디자인은 독특하고 품질은 최고 수준이다”며 “팬택은 더 큰 휴대폰 기업으로 성장함에 있어 분명한 성장세에 놓여 있는 기업으로 내년 상반기 여러 종의 팬택 제품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비즈니스위크'는 “북미 이동통신 사업자 싱귤러(Cingular), 올텔(Alltel), 힐리오(Helio)는 팬택 휴대폰을 유행을 창조하는 10대와 젊은 층에서의 히트제품으로 보고 있다”고 전하며, 팬택 미니폰은 올텔 내에서 미국인들이 선망하는 고급 자동차 브랜드의 이름을 따 ‘허머(hummer)’폰으로 불릴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올텔(Alltel)사 웨이드 맥길(Wade McGill)상무의 말을 인용했다.
이어 “팬택은 탈일상적 디자인을 고안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나이키’, 독일 신발 브랜드 ‘버겐스탁’과 같은 유명 브랜드 제품을 디자인했던 일류 디자이너 베하르가 “팬택은 마술과도 같은 제품으로 시장에서 영향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며 팬택의 디자인 경쟁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밖에도 “아동용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 ‘디즈니 모바일’이 11월 팬택 신제품을 출시하고, 몇 주 후 중장년층을 위해 큰 폰트 사이즈와 단순한 외형 느낌을 주는 실버폰도 선보일 예정”이라며 팬택계열의 향후 북미 사업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한편 팬택계열은 금년 6월 싱귤러에 미니폰 ‘팬택 C300’을 공급하며 북미 GSM사업을 개시, 9월 싱귤러를 통해 2차 모델을 선보인 것을 비롯 같은달 세계최대 휴대폰 유통업체 UT스타컴과 3년간 3,000만대 CDMA폰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잇단 대규모 호재 속에 북미 사업을 순조롭게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