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40)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이 박근혜 대통령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기로 했다.
황씨는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박 대통령이 토크콘서트를 향해 직접적으로 '종북 콘서트'라고 지칭했다. 이런 발언은 법적인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황씨는 고소장을 22일 오전 검찰에 제출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15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소위 종북 콘서트를 둘러싼 사회적 갈등이 우려스러운 수준에 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몇 번의 북한 방문 경험이 있는 일부 인사들이 북한 주민들의 처참한 생활상이나 인권침해 등에 대해서는 눈을 감고 자신들의 일부 편향된 경험을 북한의 실상인양 왜곡·과장하면서 문제가 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