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경제연구원 박지원 책임연구원 21일 ‘정년까지 롱런하는 인재들의 특징’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중년 직장인들이 정년을 채울 수 있는 5가지 특징에 대해 소개했다.
박 연구원은 “회사는 젊고 역동적인 조직의 변화를 정확히 인지하고 이에 적합한 인력 운영방식 등을 고민해야 하지만, 무엇보다 구성원 스스로도 정년까지 일하기 위해서는 일에 대한 철학이나 태도 등을 고민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아직 그 수는 많지 않지만 임원이 아닌 현역으로 많은 나이까지 제 역할에 충실하면서 회사에 가치를 기여하고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는 인재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롱런하는 중년 직장인의 주요 특징 중 하나로, 나이로 권위를 세우지 않는다는 점을 꼽았다. 나이를 신경쓰기보다는 회사에 필요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초점을 두고, 회사와 동료, 후배들에게 무엇으로 기여할 수 있는지를 생각한다는 것.
그러면서 여든살의 나이에도 다양한 배역을 소화하면서 많은 후배 연기자들에게 존경 받고 있는 배우 이순재씨를 적합한 롤모델로 꼽았다.
이씨는 나이에 상관없이 주어진 배역과 작품을 위해 몰입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씨는 꽃보다할배 프로그램에서 ‘나이 먹었다고 주저 앉아서 어른 행세하고 대우받으려고 하면 늙어버리는 것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언제나 작품을 위해 기대 이상의 역할 변화를 시도하는 적극적인 모습이 젊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더불어 박 연구원은 중년 직장인들이 정년까지 핵심 인재가 되기 위해 ‘일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 ‘자신의 경쟁력’, ‘지속적인 호기심’, ‘자기 성찰과 감사하는 마음’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