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뉴엘 대출편의'대가 1억5000만원 챙긴 전직 무보 이사 구속기소

입력 2014-12-2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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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억원대 사기대출 의혹을 받고 있는 가전업체 모뉴엘의 대출편의를 봐준 전직 무역보험공사 이사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검사 김범기)는 변호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전 무역보험공사 이사 이모(60)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무역보험공사 무역진흥본부장으로 재직하던 2011년 7월 모뉴엘의 박홍석(52·구속기소) 대표를 만나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공사에서 퇴직한 직후인 2011년 11월부터 올해 8월까지 모뉴엘로부터 대출 지급보증 담당 직원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해주는 대가로 달마다 수백만원씩 총 1억5193억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또 2011년 4∼5월 미국 PC유통업체에 대한 단기수출보험 한도를 5000만달러(549억여원)에서 6800만달러(747억여원)로 늘려주는 대가로 박 대표에게서 기프트카드 500만원어치를 받은 혐의(뇌물수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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