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은 편의점 GS25, 대형슈퍼 GS수퍼마켓, 할인점 GS마트, 백화점 GS스퀘어, 헬스&뷰티 전문점 GS왓슨스 등 작은 규모의 편의점부터 대형 백화점까지 전 유통분야를 운영하는 종합 유통전문 회사다.
지난 2002년 7월 LG그룹 안에서 각각 운영되던 ㈜LG백화점, LG상사 내 LG마트사업부, LG유통(슈퍼·편의점0 등 유통사업을 GS리테일(당시 LG유통)으로 통합했으며, 2004년부터 GS그룹으로 편입돼 지난해 3월 31일 GS리테일로 사명을 변경하고 새롭게 출발했다.
이후 유통·서비스 전문 GS그룹의 주력 자회사로써 내실위주의 성장 및 신규 사업진출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적극적인 사업전개를 경영방침으로 삼아 신사업과 기존 사업의 출점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점포 개발방식의 다양화와 적극적인 M&A를 통한 사업확대를 더욱 가속화할 예정이다.
특히 기존 사업 외에도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이미 출범한 GS왓슨스 이외에도 해외시장 개척, 전문점 등 국내 신규 사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 신개념 유통을 선도하는 GS리테일
GS리테일은 74년 GS수퍼마켓 (당시 럭키슈퍼마켓)을 오픈하면서 유통업에 발을 디뎠고 이후 90년부터 새로운 형태의 유통에 적극 진출하기 시작했다.
지난 1990년 24시간 영업을 표방하면서 화려하게 등장한 편의점 GS25, 96년 지하의 중소형 슈퍼마켓을 지상으로 끌어올리며 주부의 안목을 높인 대형 슈퍼마켓 GS수퍼마켓 등이 그것이다.
아울러 96년 기존의 할인점이 아닌 슈퍼와 할인점을 결합한 하이퍼마켓 형태의 GS마트와 2005년 3월 드럭스토어의 불모지인 우리나라에 헬스&뷰티라는 새로운 형태로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GS왓슨스가 대표적인 신 유통으로 꼽히고 있다.
이처럼 유통 다양화를 선포한 GS리테일은 고객의 욕구 변화에 맞춰 다양한 형태의 새로운 사업을 적극 진출하면서 국내 유통사업을 더욱 풍부하게 하고 있다.
◆편의점 1만개 시대… 편의점이 진화한다
GS리테일은 88년도 올림픽을 거치면서 새로운 형태의 유통인 24시간 영업을 표방한 편의점 사업을 적극 검토해 90년 12월에 LG25라는 국내 토종브랜드로 편의점 사업에 진출했다.
이후 매년 성장을 거듭하며 96년부터는 편의점 업계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한 이후 지금까지 매년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프랜차이즈 정신에 입각 점포당 수익을 가장 우선시해 점포당 하루평균 매출액이 다른 업체에 비해 월등하게 높게 유지하고 있다.
현재 점포수는 2150여개로 보광 훼리미마트에 이어 업계 2위 수준이지만 우량성의 척도인 점포당 일평균 매출은 180만원으로 업계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최근 보험상품, 틈새라면(PB상품), DVD대여 서비스 등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상품을 적극 도입해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곳이 아닌 생활편의를 제공하는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두고 있는 편의점 업계가 조만간 1만여개 시대를 열게 됨으로써 인구 5천명당 1개의 편의점이 생기게 됐다.
이에 따라 GS리테일은 기존의 편의점 형태와 차별화를 선포하고 새로운 변화를 꾀하고 있다. 출점하는 지역의 특성에 따라 새로운 컨셉의 점포를 개설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GS25는 입지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편의점을 출점해 다른 편의점과 차별화하고 있다. 주택가 상권에는 주부들을 대상으로 하는 '슈퍼형 편의점'을, 학원가·오피스 상권에는 '델리형 편의점'과 '오피스형 편의점'을 출점하고 있다.
◆맞춤형 편의점으로 유통업계 '평정'
맞춤형 편의점으로 유통업계를 평정하겠다는 GS리테일은 지난 5월 업계 최초로 슈퍼형 편의점을 오픈했다.
주택가 상권에 맞춰 주부들을 대상으로 한 신선식품을 취급하고 있는 이 편의점은 일반 편의점과 별반 다를 것이 없는 규모이지만 '슈퍼형 편의점'이라는 특징을 살려 일반 편의점 상품 약 1800개 뿐 아니라 야채, 과일, 양곡 등 100여 종류의 신선식품도 함께 취급하고 있다.
이 때문에 고객들의 반응도 아주 뜨거워 매출 역시 일반 편의점보다 하루 평균 매출이 2배를 넘어서고 있다.
올해 안에 4개점을 추가로 개설해 운영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올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점포수를 50개 이상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또 GS25는 최근 오피스 및 학원가에 '델리형(베이커리) 편의점'을 개설하고 있다.
GS25 '델리형(베이커리) 편의점'은 매장 안에 빵을 구울 수 있는 조리기구를 갖추고 일반 베이커리 스토어처럼 빵을 직접 구워 판매한다. 일반 편의점에서는 맛볼 수 없는 갓 구운 빵을 판매하기 때문에 직장인과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아울러 GS25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오피스형 편의점'은 사무실이 많은 오피스가 입지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오피스형 편의점'은 일반 편의점과 문구점이 결합한 모델이다.
즉, 일반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상품에다가 오피스 전용상품을 대폭 확대해 판매하고 있는 것. 일반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없는 바인더, 스템플러, 포스트잇, 펀칭 등 다양한 전문 사무용품을 판매하고 있다.
GS25는 오피스형 편의점을 올 하반기부터 적극 개설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점포출점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단기 실적 보단 장기비전 수립으로 차별화
GS리테일 허승조 사장은 경영의 최우선 목표로 장기적 비전 마련에 초점을 맞추며 유통사업을 지휘하고 있다.
그는 "미래에 대한 준비를 위해서는 우수한 인재를 육성하고 조직 혁신활동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자신만의 경영철학을 통해 현재의 GS리테일을 일궈왔다.
특히 이러한 허승조 사장의 신념은 IMF라는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빛을 발휘, 남다른 리더십을 발휘해 주목을 받아 오고 있다.
당시의 어려운 상황에서 허 사장의 경영방식은 단기의 매출을 올리기 위한 노력이 아니라 임직원 실력 배양에 힘 쏟기 위한 작업을 해 나간 것.
그 일환으로 직원들의 교육에 과감히 투자하고 현장혁신 활동을 적극 실행함으로써 장기적인 관점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런 그의 경영 마인드는 "인재가 중심이 된 조직, 젊고 도전적인 문화를 가진 기업은 어떠한 어려움에서도 업계 최고가 될 수 있다"는 그의 의지에서 비롯됐다.
이 때문에 GS리테일은 외부 환경으로부터 발생한 위기를 인재의 힘으로 훌륭히 극복하고 더 나아가 후발 업체임에도 불구하고 경쟁사보다 뛰어난 경영성과를 올리며 유통업계 최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아울러 허 사장은 GS리테일의 유통과 관련된 다양한 형태의 신규사업을 모색하고 있으며, 매년 대규모 투자를 감행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GS리테일은 지난 2004년 세계적인 헬스&뷰티 전문업체인 A.S.왓슨스과 자본금 150억원의 50:50 합작회사를 설립했으며 지난 3월에 1호점 6월엔 2호점을 개점했다.
허 사장은 "헬스&뷰스 사업은 아직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는 않지만 향후 5년 내에 크게 성장할 사업"이라며 "눈앞의 시장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블루오션을 찾아 적극 진출할 것"이라고 말해 장기적인 안목으로 시장을 관찰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기존의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M&A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그는 개인적으로 스포츠 광으로 알려져 있어 그의 경영 방식이 스포츠를 통해 나오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Fair Play하는 유통업체'라는 모토 아래 공정한 문화를 이끌어 냄으로써 권위적이거나 관료적인 조직문화를 해체해 나가 직원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그의 젊고 도전적인 문화, 정도경영이 GS리테일을 우량기업으로 일궈 놓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
<허승조 대표이사 프로필>
▲ 1950년 경남 진양 출생
▲ 1972년 한양대학교 공대 졸업
▲ 1978년 ㈜ 럭키금성상사 해외건설부 해외 수주과 입사
▲ 1980년 L.A. 지사 발령
▲ 1984년 전기전자 수출부
▲ 1988년 기획담당 임원
▲ 1992년 의류영업본부장
▲ 1997년 ㈜ LG상사 마트사업부문 부사장
▲ 2000년 GS스퀘어(구 LG백화점) / LG상사 마트사업부문 대표이사
▲ 2002년 GS리테일(구 LG유통) 대표이상 사장
▲ 2006년 현재 GS리테일 대표이사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