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슈틸리케호에 깜짝 발탁된 이정협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1991년생인 이정협은 186cm, 76kg의 체격을 가진 전형적인 타깃형 공격수다. 지난 2013시즌 K리그 클래식 때 부산 아이파크에서 '이정기'라는 이름으로 프로 무대에 처음 데뷔했다.
이후 지난 1월 입대한 이정협은 올 시즌 상주상무의 공격수로 25경기에 출전해 4골을 넣었다. 주로 후반 교체요원으로 출전해 골이 많지 않지만 공이 없을 때 문전 앞에서의 움직임이 좋아 주목받았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 역시 "이정협의 문전 움직임이 특히 흥미로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5~21일 일주일간 실시한 제주도 전지훈련에서 이정협은 마침내 슈틸리케의 부름을 받았고, 자체 청백전에서 골까지 터트리며 최종적으로 슈틸리케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함께 경쟁한 강수일과 재기를 꿈꾸는 박주영을 제치고 얻은 값진 결과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22일 명단 발표 후 "이정협은 우리가 찾던 전형적인 타깃형 스트라이커 역할을 할 수 있다"며 "박주영의 제외로 대신 합류한 이정협은 A매치 경험이 전무하고 상주서도 선발이 아닌 후보로 많이 출전했다. 하지만 K리그 경기와 제주 전훈을 통해 충분히 확인했고 선발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