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이달 초부터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의 토지 지질조사를 벌이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내년 9월 한전 용지 소유권을 넘겨받을 예정인 현대차그룹은 당초 계획보다 10개월을 앞당겨 한전 부지 글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에 착수했다. 한전 부지 소유권을 공식적으로 넘겨받기 전 GBC 건립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짓고 공사에 조기 착수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현대건설 등 계열사 임직원들로 구성된 GBC 건립 태스크포스(TF)를 조성, 이달 초 서울 강남구청의 허가를 받아 토지 지질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TF는 향후 사업 인허가 및 설계·시공관리, 사업방향성 설정 등의 실무를 맡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지질조사 결과를 토대로 내년 초 서울시에‘GBC 건립 사업제안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지난 9월 말 한전과 용지매매 계약을 맺은 현대차그룹은 토지사용 승낙서 발급을 약속받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