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여행가방 속에 흉기 찔린 할머니 시신이…

입력 2014-12-23 06:40 수정 2014-12-23 13: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런일이]

인천의 한 주택가에 버려진 여행용 가방 속에서 80대로 추정되는 할머니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7분께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의 한 빌라 주차장 담벼락 밑에서 여행용 가방이 발견됐다.

가방 안에는 신원을 알 수 없는 할머니 시신이 접힌 상태로 담겨 있었다. 가방은 가로 60㎝, 세로 40㎝, 두께 30㎝ 크기였다.

고등학생 2명이 학교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다가 해당 가방을 발견했다.

A(17) 군은 "가방이 조금 열려 있었는데 사람 엉덩이 같기도 하고 인형 같기도 한 게 보인다"며 112에 신고했다.

가방에 담긴 할머니의 시신은 오른쪽 옆구리와 목 등 5군데에서 흉기에 찔린 흔적이 발견됐다.

또 둔기로 한 차례 맞아 머리 일부가 함몰됐으나 훼손된 상태는 아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겉옷은 모두 입고 있었고 시신 부패가 심하지 않은 것으로 미뤄 사망한 지 며칠밖에 안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누군가가 다른 장소에서 할머니를 살해한 뒤 가방에 넣어 인적이 드문 야간에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수법이 잔인한 점 등으로 미뤄 원한 관계에 따른 범행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지문감식을 통해 80대 초·중반으로 추정되는 피해자의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빌라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용의자를 쫓고 있다.

‘이거 봤어’ 페이지에 소개된 기사입니다. 다른 기사를 보시려면 클릭!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은 금통위, 2회 연속 인하·부총재 소수의견·1%대 성장 전망 ‘이변 속출’ [종합]
  • ‘900원 vs 150만 원’…군인 월급 격세지감 [그래픽 스토리]
  • ‘고강도 쇄신’ 롯데그룹, CEO 21명 교체…신유열 전무 부사장 승진 [2025 롯데 인사]
  • "출근해야 하는데" 발만 동동…일단락된 '11월 폭설', 끝이 아니다? [이슈크래커]
  • 원·달러 환율, 기준금리 ‘깜짝 인하’에도 오히려 하락
  • 단독 론칭 1년 만에 거래액 1억弗 달성 ‘트롤리고’…내년부터 원화 결제 추진
  • '리플 커플링' 스텔라루멘, 2주간 280% 상승…전고점 뚫나
  • 정몽규, 축구협회장 4선 노린다…허정무와 경선
  • 오늘의 상승종목

  • 11.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772,000
    • -0.32%
    • 이더리움
    • 4,986,000
    • -0.62%
    • 비트코인 캐시
    • 711,000
    • -0.28%
    • 리플
    • 2,067
    • +0.15%
    • 솔라나
    • 329,800
    • -0.81%
    • 에이다
    • 1,413
    • +1%
    • 이오스
    • 1,125
    • -0.44%
    • 트론
    • 283
    • +1.8%
    • 스텔라루멘
    • 671
    • -2.4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100
    • +3.65%
    • 체인링크
    • 24,890
    • -0.76%
    • 샌드박스
    • 840
    • -1.5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