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인사권 놓고 김무성-서청원 ‘충돌’

입력 2014-12-23 07:5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2일 여의도연구원 원장에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명예이사장 등 인사권을 행사하려 했지만 친박(친박근혜) 좌장인 서청원 최고위원이 ‘독단적 인사’라며 반대하며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 비공개 회의에서 발언권을 신청해 여의도연구원 원장에 박 이사장, 인재영입위원장에 권오을 전 의원, 국책자문위 부위원장에 안경률 전 의원 등에 대한 임명안을 놓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 가운데 박 이사장은 지난 2005년 3월 수도 이전에 반대하며 의원직을 버리고 탈당한 바 있다. 또 2012년 4·11 총선에서는 보수성향의 ‘국민생각’을 창당해 당시 비대위원장이던 박 대통령과 경쟁 구도를 형성한 전력이 있다. 박 이사장 임명안은 18일 여의도연구원의 이사회 의결까지 거쳤으나 최종 관문인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아직 받지 못하는 것도 이러한 친박계의 정서와 무관치 않다.

여기에 권, 안 전 의원 모두 친이(친 이명박)계인 게 친박계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복수의 참석자들에 따르면 김 대표는 “박 이사장은 대선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 선언을 해서 박 대통령으로부터 감사 전화까지 받았다”면서 “또 현재는 청와대 정치 개혁 관련 위원회에 소속돼 있어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김 대표는 “안 전 의원은 국책자문위원장이 임명한 것이고, 권 전 의원은 전당대회 경선 때 도왔는데 도와줬던 사람을 대표가 한 사람도 챙기지 못하느냐”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앞으로 더 상의해서 결정하겠다”고 답했으며, 서 최고위원은 비공개회의가 끝나기 전 회의장을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최고위 회의는 박세일 이사장의 여의도연구원 원장 임명안건은 올리지 않았고, 권오을 안경률 전 의원의 당직 임명안건은 예정대로 안건으로 올려 의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일치기로 충분!…놀러 가기 좋은 '서울 근교' 핫플레이스 5곳
  • 돈 없는데 어린이날에 어버이날까지…예상 지출 금액은 '39만 원' [데이터클립]
  •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다”...성공하고 실패했던 단일화의 역사
  • 황금연휴에는 역시 '마블'…2대 블랙 위도우의 '썬더볼츠*' [시네마천국]
  • 기재부 분리될까…대선에 걸린 예산권
  • 삼성물산? 현대건설?…전국구 '대장 아파트' 가장 많이 지은 건설사는 어디?
  • 미얀마 내전 개입하는 중국…반군 억제기로 부상
  • 관세 리스크 탈출 ‘대형 고객사’ 애플에 기대 거는 국내 부품사들

댓글

0 / 300
  • 이투데이 정치대학 유튜브 채널
  • 이투데이TV 유튜브 채널
  • 이투데이 컬피 유튜브 채널
  • 오늘의 상승종목

  • 05.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560,000
    • -0.01%
    • 이더리움
    • 2,639,000
    • +1.03%
    • 비트코인 캐시
    • 517,000
    • -1.8%
    • 리플
    • 3,166
    • +0.51%
    • 솔라나
    • 208,800
    • -1.04%
    • 에이다
    • 1,003
    • +0.7%
    • 이오스
    • 1,029
    • -0.58%
    • 트론
    • 357
    • +0.85%
    • 스텔라루멘
    • 388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53,150
    • -1.3%
    • 체인링크
    • 20,300
    • -1.36%
    • 샌드박스
    • 403
    • -4.2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