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환율하락 및 파업으로 3Q 영업익 감소

입력 2006-10-3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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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량 117만 271대 · 매출 5조8869억 기록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4분기부터 시작된 환율하락과 노조파업 등의 영향으로 올해 3분기 매출이 5조8869억3500만원을 기록, 2분기에 비해 15.9%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당기 순이익도 2827억9400만원을 기록해 전기대비 27%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30일 이같은 내용의 2006년 3분기 영업실적을 발표하고 올해 3분기까지 경영실적이 ▲판매량 117만271대(내수 41만5883대, 수출 75만4388대) ▲매출액 19조7513억원(내수 8조5109억원, 수출 11조2404억원) ▲영업이익 9278억원 ▲경상이익 1조3393억원 ▲당기순이익 988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2006년 3분기까지 국내 시장에서는 중대형 승용차를 중심으로 판매가 전년동기대비 5.0% 증가해 41만5883대를 기록했지만 7월 장기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에 따라 쏘나타, 그랜저 등 주요차종의 출고 지연과 뉴 아반떼 출시 지연으로 당초 예상보다 증가율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또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로 수출은 전년대비 6.5% 감소한 75만4388대를 기록해 총 판매 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 감소한 117만271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지속적인 달러화 및 유로화 약세(전년 동기 대비 각 5.8%, 6.7% 약세)로 인한 감소효과 및 장기파업으로 인한 판매 손실이 있었지만 제품 믹스 향상과 수출단가 인상 등으로 상쇄해 전년동기 대비 2.5% 증가한 19조7513억을 기록했다.

매출이익은 매출액 대비 18.4%인 3조6431억원을 기록했지만 고유가, 원재료 가격인상 등 영업환경 악화와 파업으로 인한 가동률 저하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로 영업이익은 매출액 대비 4.7%인 9278억 원을 기록했다.

또 경상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6.6% 감소한 1조3393억원을, 당기순이익도 전년동기대비 40.4%가 감소한 9889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3분기에는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가동률 저하로 이익이 급감했다"며 "하지만 수익성 저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재료비 부분이 점차 낮아지고 있어 공장 가동이 정상화되는 4분기부터는 영업이익 회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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