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에서 생존한 단원고등학교 학생이 자살을 시도한 사실이 알려졌다.
23일 경기도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11시21분께 경기 안산시 단원구 A모(16ㆍ단원고 2년)양의 집에서 A양이 약물을 과다 복용한 채 쓰러져 있는 것을 가족들이 발견, 119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A양은 어지럼증과 복통을 호소했고 왼쪽 손목에서는 눈썹정리용 칼을 이용해 자해한 흔적이 확인됐다.
A양은 자살을 시도하기 전 ‘희생된 친구가 보고 싶다’는 글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A양은 현재 일반병동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